본문 바로가기
자료/감상

잠실 코메토히토 ★★★☆☆

by Dewe 2016. 7. 3.



잠실에 일본식 가정식이라 하여 방문한 코메토히토(米と人, 코메또히또). 주말 점심먹어볼겸 방문했으나 음... 과연 여기가 잠실맛집인지는 상당히 의문이 가는 맛이었다.


1) 함바그 정식 : 물론 나에게 많은 후회를 남긴 수서의 치마오보다는 훨씬 맛있지만, 일단 기본적인 구성부터 약간 의문이간다. 일본 가정식, 메뉴판에 자랑스럽게 적혀있는 쌀에대한 이야기, 가게이름에도 들어가는 쌀미 한자. 그럼 상식적으로 흰쌀밥이 찰기있게 맛있어야하는거 아닌가? 그런데 맛이없다. 밥이 뭐 엄청 맛이없다, 질어빠졌다 그런건 아니지만, 찰기가 좋은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다. 그런데 그 위에 후리카케를 뿌려서 밥맛이 거의 안느껴지고 그냥 짜다. 그런데 정체불명의 국도 짜다... 그냥 미역된장국만 잘 끓여도 훨씬 나았을텐데 알수없는 면이 들어있는 국이 전혀 밥맛을 도와주지 않는다. 사실 별로 밥을 중요시 하는건 아니었고 그냥 폼이었나?

함바그의 경우에는 고기가 너무 작고, 동그랗고 단단하게 뭉쳐있었다. 물론 치마오의 그 바스러지는 고기보다는 훨씬 났지만.. 너무 단단하고 동그래서 젓가락으로는 자를수가 없었고 숫가락으로 찍어서 분해해서 먹었어야했다. 맛 자체는 무난한수준. 그런데 밥과 반찬의 양의 조화도 잘 안맞고...... 좀 전반적으로 아쉬웠음


2) 연어덮밥 정식 : 이건 얻어먹은거라 길게 작성은 어렵다만.. 연어가 맛이 없었다. 상한다던가 이상한건 아닌데, 별로 맛이 없다. 밥은 양념간이 되어 적당하긴 했는데.... 그냥 먹으면서 별로 맛이 없었다. 밍숭맹숭한 맛이라고 할까? 사실 만푸쿠 갔을때도 '우와! 어마어마하게 맛있다! 연어덮밥의 신세계야!' 하진 않았는데, 여기를 먼저 갔다가 만푸쿠를 갔다면 정말 행복히 먹었을것 같다. 적당히 배채울정도의 맛.


가끔 이러다보면 내 입맛이 너무 무미하고 삶에 기력이 없는거 아닐까 고민도 된다. 그런데 정말 맛이 별로다. 맛이 없진 않은데, 찾아가서 먹고싶진 않다. 내사랑 함박스테이크 류를 먹을꺼면 차라리 분류가 완전 다르긴 하다만, 근처의 그리지하우스(Greasy house)를 가는게 훨씬 났다. 좀더 오래걸리고, 좀더 좁긴 하지만... 고기는 훨씬 맛있다.




'자료 >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쿠오카 호스텔 베드스톡  (0) 2017.11.04
잠실 그리지하우스 ★★★★☆  (0) 2016.07.03
수서 와후진 ★★★★☆  (1) 2016.06.26
수서 치마오 ★☆☆☆☆  (4) 2016.06.19
협소주택(狭小邸宅) -신죠코우  (0) 201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