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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감상

수서 와후진 ★★★★☆

by Dewe 2016. 6. 26.

지난번 수서 치마오에서 내상을 입은 이후, 회사 근처에서 먹고 들어가는 식으로 늘렸는데, 갑작스럽게 수서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야 할 일이 생겨서 방문하기 시작하였다.

혼자 무엇을 먹느냐.. 이것은 항상 고민하는 데이트에서 어떤거 먹을래? 보다도 더욱더 고민되는것으로, 맛난것을 먹자니 비싸고 맛없을경우 속상하고.. 저렴한걸 먹자니 혼자먹는것도 슬픈데 맛까지 높은확률로 없어서 나오면서 두배로 후회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고민된다. 그래서 보통 비싸고 맛있게 먹었던걸 다시 먹는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혼자 들어가서 먹기에 맛있는게 잘 없다.

...쓸데없는 이야기로 자꾸 빠지다보니 줄이자면, 방황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거의 가득 채워진 일본식당이 있어 외부에 써져있는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약간 비싸지만, 그래도 손님이 다들 열심히 먹는것을 보고 입장.



1) 카츠동 + 생맥 500ml : 이전 먹었던 치마오에서 당한 기억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바, 내가 가장 자신있는 카츠동에 월요일부터 생맥을 한잔 시켰다. 카츠동 8천원에 생맥 4천원. 약간 비싼듯.

카츠동의 상태는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카츠동과 매우 비슷했다. 약간 적은밥, 두터운 돈까스 고기에 흐믈거리지 않고 촉촉하면서 마르지 않은 튀김옷. 그리고 돈까스와 밥이 따로놀지않고 함께 어울어지는 모습. 밥은 츠유에 밀리지 않고, 하지만 츠유는 살짝 짭짤하여 간이 되어있는상태로 내가 생각한것보다는 아주 약~간 츠유가 많지만, 이정도는 취향의 문제이고 충분히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양이 조금 많으며 특히 맥주까지 마시기는 약간 무리. 결국 밥은 완식하고 맥주는 1/4정도 남기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


2) 세트A(토마토 들깨드레싱 샐러드 + 생선,시샤모구이 + 오토시(두부) + 돼지고기 생강 숙주볶음 + 오뎅탕) : 첫 방문이 만족스러워서 데이트로 간 세트A. 가격 3만원 + 소주 2병 각 4천원. 약간 코스식으로 나오고 토마토 들깨드레싱 셀러드가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오고, 토마토샐러드 거의 다 먹어갈때즈음 오토시가 나옴. 오토시가 바뀌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연두부에 가츠오부시, 간장소스로 나왔는데, 토마토셀러드는 들깨소스의 과한 감칠맛으로 나름 괜찮았으나, 사실 오토시는 별로 맛은 없었다.. 두부가 너무 차가우면서 가츠오부시가 너무 두껍고, 따로놀아서 그냥.. 나오니 먹는수준.

생선, 시샤모구이는 생선 반토막정도와 시샤모 4마리가 나왔는데, 생선은 뼈가 발라져있는 상태였고 시샤모는 알이 가득차고 질기지 않은게 상태가 괜찮은편. 특히 앞에 2개의 안주가 약간 차가운 느낌이었는데 방금 구운듯 따듯한 생선이 들어오니 맛이 두배로 좋게 느껴졌다. 생선과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게 돼지고기 생강 숙주볶음. 넓은 그릇이 아닌 돈부리 그릇같은곳에 숙주가득, 약간 얇은 돼지고기를 같이 볶아서 나왔는데, 물론 맛있긴 했지만 생강맛이 거의 안나고 오히려 통후추맛이 상당히 강했다. 마지막 엔딩은 오뎅탕으로 돈까스나베에서 사용할법한 중간짜리 국그릇에 오뎅잔뜩 국물 살짝 싱거운 느낌으로 끓여나옴.

오뎅의 종류는 정확하진 않지만 치쿠와랑 에비단고는 들어갔고 나머지는 특별한건 안들어있는 기본어묵류로...... 양도 괜찮고 퍼지지 않고 너무 싼 어묵은 들어있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괜찮았음.

전체적으로 봤을때 식사를 겸한다 하더라도 소주 2~3병은 충분히 마실 수 있는수준. 코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으나 오토시는 좀..... 미묘한 수준. 사실 오토시는 미묘한게 나름 정석이라면 정석인가?



일단 별은 4/5점! 세트의 경우에는 가성비가 괜찮지만, 단품이나 점심으로 먹기에는 약간 높은가격 아닌가 싶음. 가격 외에는 흠잡을 곳 없는 그야말로 동네맛집. 멀리서 먹으러 올만한 맛은 아니나, 이 근처 생활권역이라면 한번쯤은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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