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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구매

강남 - 원조 다루마쿠시카츠(だるま串カツ) ★★★☆☆

by Dewe 2014. 12. 21.

강남CGV건물 1층에 공사를 하길레 이번엔 어떤곳이 들어올까~ 하고 생각했는데, 정말 예상을 뒤엎고 나타난곳은 오사카 신세계(新世界)에 본점을 두고있는 다루마쿠시카츠!! 일본여행 갔다온지도 얼마 안되었고, 거기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기에 정말 기대하며 방문했는데... 기대를 너무 많이하고 가서 그런지 조금 실망해서 별3개


안타깝게도 먹으면서 미묘했던지라 사진찍을 의욕이 안생겨서 사진은 전혀 없습니다orz

2명이서 오사카세트 + 단품2개 + 맥주 큰거2개 시켰으며 먹고나니 의외로 배부른느낌. 워낙 튀김이라 그런가?

튀김옷 자체는 보송보송 거의 느끼하지 않고 따끈하게 튀겨져 나왔기에 불만은 없었으나, 도테야끼는 일본에서 먹었을때보다 더 짜서 상당히 먹기 괴로울정도이고, 소스는 너무 묽어서 듬뿍 빠트렸다가 먹어도 크게 짜지않을정도로 밍밍한 언벨런스함이 정말 인상깊었다 (부정적인 의미로)

꼬치에 대해서 한줄로 간단히 이야기해보면


- 원조쿠시카츠 : 평범 그자체. 맛없는건 아닌데 차라리 돼지카츠가 나음

- 돼지카츠 : 저민돈까스가 아닌 생돈까스느낌. 상당히 괜찮음

- 갈릭닭가슴 : 닭가슴살튀김. 고기자체도 괜찮고 전체적으로 어울림. 상당히 괜찮음

- 천연새우 : 그냥 새우. 나름 괜찮음

- 메추리알 : 메추리알 2개. 의외로 먹기도 편하고 나눠먹기도 편함. 나름 괜찮음

- 단호박 : 약간 크긴 하지만 퍽퍽할정도로 익혀지지 않아 먹을만함. 평범.

- 아스파라거스 : 나쁘진 않은데, 일본에서 먹었던거에 비해 급이 너무 떨어짐. 안타까울정도.

- 일본떡 : 모찌를 튀긴것. 옆에 튀어나온부분도 떡 맞다. 그냥 평범. 

- 연근 : 섬유질이 너무 머리카락스럽게 생겨서 놀라기도 했고.. 너무 단단하고 커서 별로

- 오징어 : 오징어를 튀긴것. 당연한가... 차라리 문어가 더 맛있었음.

- 문어 : 타코야키에서 문어부분만 빼서 튀긴느낌! 나름 괜찮음

- 시샤모 : 먹으면서 살짝 비려서 괴로웠음. 궁합자체가 안맞는 느낌이기도 하고.. 별로

- 소세지 : 음.. 소세지 튀긴것인데 비엔나가 아니고 약간 길쭉한 수제소세지 튀긴것. 나름 괜찮음

- 치즈 : 치즈스틱같은 느낌. 나쁘지 않고 맛 자체가 치즈스틱보다 훨씬 고급스러움. 나름 괜찮음

- 사과 : 서비스로 나온건데 정말 의외로 괜찮음. 약간 맥도날드 애플파이가 떠오름. 나름 괜찮음


종합해보면, 별로:2개 / 보통:4개 / 나름괜찮:6개 / 상당괜찮:2개 / 평가불가:1개(아스파라거스)

다만 사과를 맨 마지막에 먹었는데 위에까지 쭉 달리고나니 맥주랑 같이해도 약간 질리는느낌. 중간중간 상큼한튀김으로 돌려주면 마지막까지 괜찮게 먹을 수 있을듯.


그 외 인테리어적이나 서브메뉴로도 문제가 조금 있는데

- 소스가 상당히 찰랑거릴때까지 놓여져 있는데, 테이블이 흔들려서 쏟을까봐 약간 걱정될정도였음.

- 도테야끼가 상당히 많이 짬. 내가 옛날에 니쿠쟈가 만들다 실수했을때 수준으로 짬. 거의 못먹음

- 양배추가 물기가 많이 적셔져 있고 좀 더 뻣뻣한 느낌. 좀 더 아삭거리는 수준으로 골라야하지 않을까..

- 벽에 걸려있는 메뉴판이 전부 일본어에 세트메뉴에는 엔화로 적혀있다. 엔화 내면 받을생각인가?

- 가게에 일본에서 하고 있는 Line이벤트 포스터를 붙여놨는데, 한국에서도 통용되는건가? 왜붙인걸까

- 가게가 약간 넓고 추운편. 사람들이 가득차면 훈훈하고 좋겠지만, 갔을때 사람이 적어서인지 휑하고 추웠다.


사실 약간 트집인부분도 있지만... 정말 라인 홍보포스터는 무슨의미인지 모르겠다.

가격으로는 2명이서 3만원대라 무난. 여러가지 튀김을 맛있게 튀겨주는것까지는 괜찮은데 과연 튀김집이 스파게티천국 강남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것인가... 와타미는 정말 별로던데 여기는 어떻게 될지 조금 기대된다.

한번쯤음 다시 가보겠지만, 자주 오고 싶을정도는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