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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정보

OCR을 활용한 메모정리 어플. SHOTNOTE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17.


일본 KING JIM에서 발매한 SHOT NOTE입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다보면 사진이 꽤 잘나오기 때문에 여러가지 메모를 사진으로 찍어서 가지고 다니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그런 소비층을 겨냥해서 만든 제품으로 보입니다.

어플 자체는 일본 아이튠즈 계정에서 받을 수 있으며 무료이지만, 이 어플만으로는 실제 운용은 힘들고 전용 노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가격은 300엔에서 600엔이니 살짝 비싸지만 그다지 부담가는 가격은 아니네요.

동영상이나 클리앙 소개글에 무척 잘 소개되어있지만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1. 노트 상부 지정된 공간에 페이지 번호와 일자를 작성.
2. 메모작성. 메모는 글이나 그림 어느쪽이던 상관 없으며 칼라도 지원
3. SHOT NOTE 어플을 사용하여 작성한 메모를 촬영.
4. 어플 내에서 메모사진을 보정해주며, 페이지 번호와 일자는 OCR을 통해서 정리됨
5. 저장된 메모를 어플 내에서 정리하거나, 메일로 보내거나, 사진으로 보관하거나, EVERNOTE로 연동 가능.
의 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상당히 단순한 내용입니다. 이전에도 메모를 보정해주는 스캔어플은 상당히 많았구요. 오히려 제가 생각하기에는 OCR겸 노트의 범위를 지정해주는 마크를 통해서 스캔 오작동의 범위를 줄였고, 스캔한 자료를 관리하기 쉽게 어플을 제작하고 다른 어플과의 연동을 고려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단점은 문구회사이니 노트를 팔아서 수익을 창출해야 되는데 이 노트가 너무나도 쉽게 뚫리기 때문에 좀 문제가 있지 않나-_-; 싶긴 하네요. 실제로 벌써 해당마크를 간단하게 만들어서 A4로 출력할 수 있도록 PDF파일이 떠돌고 있구요. 물론 말 그대로 '노트'이기때문에 출력비용이라던가 종이질을 분명 따져야 하겠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가장 큰 단점은 저 마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마크가 있어야지만 어플에서 정리가 가능하다는 점(물론 일반 문서를 찍어도 사진으로는 인식 합니다만). 차라리 저 마크 자체를 공용화해서 많은 노트들에 탑제시키고 그것을 하나의 제품군으로 하면 어떤 노트를 쓰더라도 가능하게 되니 더 효용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문제점. 사실 이러쿵 저러쿵해도 결국 노트 내용물은 사진입니다. OCR이 아니죠. 덕분에 그림이나 기호등이 자유롭게 들어가고 인식미스 같은것이 없지만 내용을 수정할 수 없고, 내용 글자를 검색할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멍현상까지 그대로 나오죠!

그 외, 기타 활용방안으로는 이런 방법도 소개되었네요. 위/아래의 마크만 잘라 붙인 뒤 가운데부분을 투명처리하여 잡지와 같은 곳에서 빠르게 자료를 스크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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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쉽고 편하게 메모를 정리할 수 있음
 - 이전에 있던 메모스캔 어플 + 메모정리 어플의 이상적인 조합

단점
 - 마크가 있어야지만 작동
 - 입력방식이 아이폰밖에 없음
 - 노트의 다양화 부족
 - 문서내용의 수정 불가능
 - 사실 이것도 귀찮음

정도일까요? 사실 펜으로 끄적끄적 마크를 그리면 적당히 인식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안해주더군요-_-; 이번학기 노트에 한번 적용해볼까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