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 하루야채 뿌리채소 - 1달복용후기

사진찍기 귀찮아서 대충 홍보그림으로.

개인적으로 일제 식품/의약품을 좋아한다. 용각산이라던가 캬베진이라던가.. 아이퐁이라던가 곤약이라던가.. 점점 이상한 곳으로 가고 있지만 그중 좋아하던 음료중 하나가 카고메 주식회사의 '야채하루 이거하나野菜1日これ一本'인데 한국에서는 적절한 음료가 없어 고민하다가 같은 일본라인인 야쿠르트에서도 비슷한 음료가 동일하게 나오는지라(일본에서는 '신경쓰이는 야채100  きになる野菜１００'시리즈로 판매) 한동안 하루야채 퍼플을 복용했었다.

쓰다보니 급 귀찮아져서 간단히 줄이자면, 1) 하루야채 뿌리채소는 일본에는 없고 한국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 상당히 도전적인 제품. 뿌리채소의 효능이야 당연히 좋은건 알고, 원래부터 유명한 뿌리채소들을 많이 넣어(더덕, 도라지 등) 신뢰도를 높였다. 

2) 개인적으로 복용했을때도 상당히 소/대변의 주기가 짧아졌으며 변을볼때 수월한편. 대변은 사실 섬유질 외에는 딱히 달라질만한 부분이 없을텐데 섬유질에 있어 취약한 과채쥬스를 마셨다고 변이 잘나오는건 이상하긴 하다. 하지만 실제로 컨디션이 나아짐을 상당히 체감함. 

3) 하지만 이 뿌리채소를 먹음으로 인해서 몸의 어떤부분이 어떻게 활성화되고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가는지에 대한 팩트가 전혀 홍보되지 않고있고(신문기사를 보다보면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고 사포닌이 들어있다는둥 하고 있지만, 얼마나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고 사포닌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는 나와있지 않다) 후기도 매우 제한적이며 그냥 출시됬고 잘팔리고 있다는것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

4) 그리고 제품비율을 보면 알겠지만 이 제품의 10%는 레드비트(결국 빨간무), 8% 당근, ??% 물, ??% 보라당근, 0.8% 그 외 11가지 뿌리채소 농축액으로 이루어져있다. 그 0.8% 이하비율로 칡 당귀 레몬 감초가 들어있고. 결국 이 제품은 레드비트+당근즙이라는거고 실제로 마셔도 당근쥬스맛이 상당히 난다(...)

4-1) 하지만 그러면서도 앞에서는 뿌리채소즙 98%이상 들어가있다고 하는데 그럼 나머지 2%는 뭔지 알고싶다. 레몬농축액인가? 하지만 레몬농축액은 0.8%인 뿌리채소혼합농축액보다도 뒤에 작성되어있다. 당귀+레몬+감초가 2%정도 되는걸까?

5) 이건 하루야채 뿌리채소 외적으로 의문인건데 야채권장량 350g을 이것 하나 마시면 충족된다고 홍보하는데 제품은 200ml이다. 이건 무슨의미일까... 이건 사실 일본쪽도 일일 권장량 350g을 125ml에 해결해버리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긴 하다.

결국 한국 야쿠르트는 홍보를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마냥 좋습니다~ 가 아니라 구성이 어느정도로 많이 들어있고 이걸로 효능을 봤는지에 대한 앙케이트, 제료선택 및 비율구성에 있어서의 고민한 부분등을 분명하게 알려줘야한다.

당근 커나가는 동영상이나 보여주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