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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구매

노마딕(NOMADIC) 비즈니스백 BT-03

by Dewe 2012. 12. 25.


사진출처 - 펀샵 판매글

일본 브랜드 노마딕에서 일본에서는 절판시켰지만 한국에는 수요가 있어 계속해서 판매중인 제품. 일단 결론만 말하자면 디자인만 상관없다면 3만원 보태서 상위라인인 BW-01을 구매하거나 다른 브랜드로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 공식홈페이지

먼저 가장 앞쪽부터. 가장 앞의 지퍼없는 주머니는 사용하기 나름 편하지만 너무 여유없이 판판하게 되어있어 일반수준의 지갑(지폐 소량, 카드4장)상태의 지갑도 넣을경우 살짝 튀어나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며 문고본을 넣을경우 상당히 튀어나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위에 적힌대로 이어폰이나 핸드폰이 잠시 머무는 수준의 활용이 좋을듯.

그 다음 전자기기 수납부분. 밖부분이 메모리폼(우레탄?)처리되어 나름 핸드폰이나 MP3, 얇은 컴팩트 카메라를 안전히 수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퍼에 닿는 부분의 주머니는 확실히 전자기기를 넣기 불편한 수준이며, 컴팩트 디카 이상의 두께를 넣으려고 할 경우 지퍼가 안잠기는 수준으로 역시 여유가 없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기기들을 사용해보면 아이폰/아이팟류는 무난히 가능하나 전자사전은 두께로인해, NDSL과 PSP는 두께,높이로 인해 세로수납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를 생각했을때 공식홈페이지에서 나와있는 물건 등이 수납 가능하다기 보다는 말 그대로 공식홈페이지에서 말하는 것만 수납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좋을것입니다.

그 다음 중앙 칸막이 수납부분과 중앙 단일칸 수납부분의 공통적인 불편한 사항은 손잡이를 손잡이 끈으로 고정시켰을때 지퍼를 열기 매우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불편할 뿐만 아니라 불편하게 연다해도 내용물을 빼는것이 거의 불가능하기에 과연 이걸 잠굴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중앙 칸막이 수납부분은 크게 2곳으로 나누어져있고 디바인더 케이스가 포함되어 있다...만, 실제로 내부가 좁은감이 있기에 짐이 조금만 많아져도 디바인더 케이스를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2곳중 좁은쪽으로 주머니가 2개 나눠져 디지털제품의 수납을 돕고 있는데 주머니의 크기가 살짝 애매하다. 게임기를 넣기에는 크고, 아이패드를 넣기에는 작다. 두개중 큰쪽에 아이패드2에 아무런 보호장치를 하지 않은상태에서 간신히 넣을 수 있는정도. 케이스를 할경우 좌우 여유도 없지만 위쪽 지퍼부분도 무리가 가서 생아이패드를 쓰거나 아니면 7인치 전자기기를 넣어야 합니다. (하지만 7인치 넣기에는 또 조금 넓음) 아마 작은쪽 주머니에 7인치를 넣으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문고본 넣기 넉넉 or 딱 좋은 크기로 아마 킨들을 의식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사진출처 : 공식홈페이지

중앙 단일칸 수납부(위 사진에서 파일이 들어가있는부분)은 무난한 상태를 보이지만, 만약에 여기에 노트북을 넣어보겠다!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 내부에 충격방지장치가 전혀 없고, 제로쇼크를 사용하기에 매우 빡빡해서 눈가늠으로 보기에는 13인치에 얇은 소프트파우치 아답타X 정도가 한계로 보입니다. 물론 13인치가 들어갈지도 조금 의문이긴 하지만… 가로는 여유가 있지만 가방 높이에서 걸릴 수 있습니다. 충전기까지 생각한다면 11인치라인이 한계일것 같네요.

중앙칸의 수납력은 결국 가방의 수납력이기에 최대한 빵빵하게 넣어봤는데, 칸막이칸은 디바인더 케이스를 제외하고 토익책(ETS LC, 500p) 1권에 200p수준의 노트를 넣으니 매우 빵빵하게 차올랐으나 지퍼잠김까지 확인하였고, 단일칸의 경우 토익책(ETS LC, 500p) 1권이 한계였다. 즉, 한번에 넣을 수 있는 최대부피는 500p짜리 책 2권에 200p 노트한권정도로 서류 및 종이만 수납한다고 했을때 수납능력 자체가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장갑이나 목도리를 넣을경우 부피가 있어 활용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후면부 주머니는 상당히 여유있어서 신문이나 가벼운 잡지, 읽던 문서류를 잠시 넣을 수 있지만, 자석으로 되어있는 똑딱이가 있어서 지갑을 잘못 넣었다가는 큰일나는 경우가 생기니 조심.

가장 뒷면의 작은 주머니는 한국실정에는 조금 맞지않는 정말 작은 주머니. 지갑도 들어가기 힘들며 카드를 넣기에는 뒤에 있는 자석이 부담되고, 잊어버리고 지갑을 놓고왔을때를 대비한 비상용 카드지갑이 있으면 좋을듯.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깨끈의 경우 숄더를 기준으로 만들어져서인지 어꺠끈을 최대로 늘렸을 때 키 177cm기준으로 크로스로 매기 아슬아슬한 상당히 짧은 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아쉽네요.


전체적인 인상으로 마무리를 해보면, 전체적으로 팽팽한 느낌으로 발수처리된 케쥬얼한 서류가방입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팽팽하다보니 물건 넣는데 있어서 여유가 없으며, 딱 필요한 것만 가볍게 들고갈 수 있는 수준. 만약 먼곳으로 출장/외근을 하게 된다면 짐을 넣을곳이 절대적으로 부족할것이며 생활용품을 넣으려 하면 늘어나지 않는 제품구성에 상당히 한계를 느낄듯합니다.


위에 단점 위주로 줄줄이 쓰긴 했지만 장점은 다른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기에 단점 위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현재 BT-03은 일본에서 75000원에 재고를 털어버리고 한국에서만 판매중이며, 그 다음모델인 BW-01은 10만원 가량에 털어내고 있는 중으로 보이는데 이는 위에서 줄줄히 까내린 가방 자체의 한계점도 무시할 수 없지만, 전통의 강자인 포터가방과 일본 내에서는 유명한 FARVIS가방에 밀려서로 생각되며 역시 여유없이 단단한 가방구성이 패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