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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구매

길동 다비치안경 ★★☆

by Dewe 2013. 12. 28.



몇일전 길동 다비치안경에 가서 안경을 구매했다. 사실 직원의 업무방식은 매우 메뉴얼화 되어 있었고 기계적으로 진행되었기에 진행과정에서 불만을 느끼고 뭐하고의 상황이 아니었고 매대의 안경태도 종류가 많은편에 제대로 고르지 못하고 있으니 몇가지 잘나가는것과 간단한 조언등을 해주면서 평범하게 안경을 고를 수 있었다. (나도 사실 안경고를땐 뭐라고 이야기를 못하는 부류인지라.. 내 안경을 쓴 모습을 가장 안보는사람이 바로 나인걸;)


다만 안경을 다 완성하고나서의 문제가 발생했다. 안경도수를 맞출때 약간 강한듯 하였으나 교정용 안경은 안경알이 작고 안경태가 무거워서, 그리고 울렁거릴정도로 불편하진 않은거 같아 그 도수로 맞춰달라고 하였다. 그런데 안경이 완성되고 보니 역시 너무 도수를 강하게 잡고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하단을 응시할때 외곡이 보이는등의 문제가 느껴져서 이에대한 불만을 말했더니 "원래 새로 맞추면 그런부분이 있다. 하지만 당신이 검사때 선택한 렌즈이니 참고 사용하면 익숙해진다" 라는 매우 형식적이고 면피적인 대답만 반복적으로 들었다..


당연히 나도 그런부분은 안다-_-; 내가 선택한것도 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그런소리만 반복적으로 하다가 마지못해 주는 가게 연락처(명함도 아니다;)보다는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고 적응을 못하게 되었을때의 추후 처리방식 (일부유료 / 전액유료 등..) 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싶었다.


역시 안경 맞추는건 참 어려운거 같다. 어떻게 보면 병원이 아닌 일상생활과 가까운 부분에서 가장 정보 비대칭성이 이루어지는거 같다. 치과는 그래도 썩어보이고 아프고 불편하기라도 하지, 안경은 '원래이래요' 한마디에 꿀먹은 벙어리가 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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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략 10개월정도 지난 2014년 8월. 너무 눈이 아프고 평소에는 어찌어찌 쓰다가 가끔 울렁휘청하는 상황이 나오고 충혈이 심해져서 다른 안경원에 갔다. 원래도 위치라던가 여러부분에서 유명하던 곳이었는데 가서 여러가지 검사를 계속 해보니 안경 중앙점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 말 그대로 안경은 사실 문제가 없었지만 안경 혼자 멀쩡하고 쓰는사람을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결과물인거 같다.

다시는, 절대 프렌차이즈 안경점 찾지않고 앞으로 그냥 입소문 따라 가야겠다. 정말 최악의 기분이었다.